파리협정 ‘저배출 및 기후회복적 발전에 일치하는 재정 흐름 조성’에 기여
2025년 선정된10인의 글로벌 ClimateTech 리더
인터뷰는 2024년 9월 1일 진행되었습니다
국제 기후재정 (climate finance) 분야에서의 커리어
기후재정 혹은 기후재원은 가속화되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필수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적응 전략 지원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합니다. 기 후변화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기후재원은 취약 지역 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국제 기후정책과 논의의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국제사회가 유엔기후 변화협약(UNFCCC)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 라, 실질적으로 자금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활용하는 부분에 대한 투명성, 책임 및 혁신에 대한 요구가 증가 하는 추세입니다.
김연지 GCF 독립평가국 전문가는 국제 기후재원 분야 에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그녀의 리더십은 정책과 실행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기후재정과 관련된 중요한 교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적용하는 능력으로 설명 할 수 있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전략적 사 고와 특유의 열정으로 잘 알려진 김연지 전문가는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과 지식 공유를 통해 주요 이해관계 자들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리더십 을 발휘해 왔습니다. 그녀의 선도적인 접근 방식은 창 의성과 협업을 장려했고, 그녀가 국제 기후재정 분야 의 핵심 인물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현재 김연지 전문가가 몸담고 있는 녹색기후기금 (GCF)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저배출 및 기후적응 사업을 지원하는 최대 규모의 유엔 기후기금입니다. GCF는 국제 기후재원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하며 국제사회의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바지합니 다. GCF는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한 개도국에서 효과 적인 기후사업에 투자하여 그곳의 인구와 지역사회의 기후적응 및 회복력 향상을 돕습니다.
그럼 국제 기후재정 분야에서의 김연지 전문가의 여정 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 기후재정(climate finance)분야로의 전략적 진출
그녀의 첫 공식 유엔 경력 이전, 기후나 기후정책에 특 별히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대한민국 외교부가 주관한 국제기구초급전문 가(JPO) 시험에 합격하여 원하는 유엔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후, 그녀는 국제 기후정책 및 거 버넌스 분야에 진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력 부족이 있지만 추가 인력을 지원할 자원이 부족 한 유엔기구가 선별된 JPO를 요청하게 되는데요.
JPO의 정부는2년 혹은 3년 동안 JPO를 파견하고 JPO에게 유엔 급여를 지원합니다. 한국의 경우, JPO의 기간은 2년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김연지 전문가의 당시 선택은 독일 본에 본부를 둔 유 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서 일하는 것이었 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당사국총회 (Conference of the Parties; COP)는 협약의 최고 의사 결정 기관으로서 국제 기후 거버넌스 시스템과 정책 결정 프로세스의 중심에 있습니다.
당시 그녀는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더 전문적 지식과 역량을 쌓고 싶었기 때문에 UNFCCC가 그녀에게 적합 한 유엔 기구로 보였습니다. 그녀는 기후변화가 앞으 로 더 커지고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UNFCCC 사무국의 많은 부서 중에서 그녀는 기후재원. 기후기술역량 배양 프로그램, 즉 ‘이행 수단‘국에서 일했습니다. ‘이행 수단’이란 기후재원, 기후기술, 그리 고 역량 배양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그보다 더 발전된 내용의 2015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실행을 위한 세 가지 실질적 수단임을 의미합니다.
코리아 타임즈 오피니언에도 게재되었었던 김연지 전 문가의 국제 기후재원에 대한 글을 소개합니다:
https://ieu.greenclimate.fund/article/climate-finance- takes-center-stage-cop27
그녀는 이렇게 2015/2016년에 국제 기후 정책, 특히 기후재정 분야에 진출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고, 그에 맞춰 커리어 방향과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녀 는 미국 듀크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 석사 (MPP) 학위를 취득하면서 매우 철저하고 실무 중심인 커리큘럼을 통해 정책 분야에 있어서의 탄탄한 학문적 지식과 스킬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듀크대 MPP 석사 과정 전에는, 미국 UCLA에서 국제개발학을 전공했고, 이는 그녀가 훗날 국제개발 및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 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게 하는 탄탄한 이론 및 실용 적 지식과 기술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UNFCCC 사무국에서 기후재 원 및 역량 배양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그녀는 기후재 원 및 역량 배양 관련 주요 사안에 대한 복잡한 정부 간 협상을 통해 협약 당사국들(190개국 이상)이 합의 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촉진하는 데 있어 주목 할 만한 성과를 도출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정 부간 다자협상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회의 중 하나 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 두바이에서 열린 UNFCCC 제 28차 당사국총회에는 약 85,000명이 참석했다고 합니 다. UNFCCC 사무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기후변화협상 은 전 세계 지도자, 정부 관료들과 시민사회 및 글로벌 뉴스 미디어의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컨퍼런스 입니다. UNFCCC 당사국총회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 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unfccc.int/fr/node/16996
당시 김연지 사무관이 직접 관여했던 UNFCCC 당사국 총회와 이행부속기구(SBI) 의제 항목에는 장기 기후재 원 (long term finance), 지구환경기금(Global Environment Facility; GEF)에 대한 당사국총회의 가이 던스,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에 대한 당사국총회의 가이던스, UNFCCC 역량 배양 프레임워 크 이행 진척 상황, UNFCCC재정위원회(SCF) 보고서와 관련 사항, 그리고 UNFCCC협약에 따른 역량 배양 관 련 사항이 포함됩니다. 여기서 GEF와 GCF는 유엔기후 변화협약의 재정 메커니즘의 운영 기관이며, 당사국총 회(COP)는 이 두 기관의 운영, 정책 및 프로그램 관련 사항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COP 가이던스는 매년 11월 또는 12월에 열리는 당사 국총회 세션 종료 전 새로운 결정문의 형태로 채택되 며, 이렇게 채택된 가이던스는 GCF 이사회에 전달되 어 GCF 거버넌스 및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되어집니 다.
UNFCCC 사무국에서 여러 해동안 실질적인 다자간 기 후협상을 지원하며 매우 바쁘고 알찬 시간을 보낸 후, 김연지 전문가는 2020년 3월에 녹색기후기금(GCF)에 이직하며 경력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녀는 GCF 사무국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GCF의 독립평가 국(IEU)에 합류하여 기금의 학습 및 책임 보장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IEU는, GCF가 UNFCCC와 파리협정의 이행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기후기금으로서 그 기후재원이 책임있고, 효과적 이며,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돕습니다. IEU에서 지식경 영팀장으로서 그녀는 GCF의 포트폴리오, 정책, 프로젝 트 및 프로그램에 대한 독립적 평가를 수행하고, 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평가에서 도출된 결과와 교훈을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잘 전달하고 활용하기 위한 전략 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과정을 리드합니다.
그녀의 직무는 매우 흥미롭다고 합니다. GCF 자금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용되고 혹은 운용되지 않고 있는 지에 대한 독립적 평가를 수행함과 동시에, 평가 너머 의 업무를 또 리드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GCF이사 회, 사무국, GCF의 인증 및 실행 기관, 시민사회 및 민 간 부문 관찰 기관, 국제 평가 및 연구 네트워크, 그리 고 다른 유엔 기관 및 다자개발은행(MDB)을 포함한 주요 GCF 이해관계자들에게 독립적 평가의 결과와 시 사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고안 하고 테스트합니다. 김연지 팀장은 팀원들과 함께 보 다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 어 기쁘다고 합니다. 또 이 부분에 있어 그녀의 이전 TV 방송 저널리즘 경력이 매우 유용하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그녀는 고국인 한국으 로 돌아와 한국의 24시간 국제방송 네트워크에서 TV 보도기자와 뉴스캐스터로 일했습니다. 김팀장에게는 항상 여러 가지 꿈과 포부가 있었으며, 여기에는 방송 을 하는 것과 정책 분야에 진출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 었다고 합니다.
국제 기후재원에 대한 평가 결과와 교훈의 활용 촉진
현재 GCF 독립평가국의 팀장으로서, 그녀는 국제(공 공)기후재원의 효율성과 성과에 대한 지식과 교훈을 생성하고, 구성 및 패키징하여 지식과 교훈이 더 체계 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합니다.
리더로서 각 팀원의 성장과 성취 지원
김연지 팀장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 녀는 리더로서 직접 더 많은 일을 하며, 팀원들이 업무 수행 중에 맞닥뜨리는 병목 현상이나 에로 사항을 제 거하기 위해 항시 지원하고, 그들 개개인의 성과와 팀 에 대한 기여를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그녀는 팀원들이 어떠한 문제에 대 하여 해결책을 스스로 제시하고, 좀 더 독립적으로 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팀원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더 좋다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녀가 모든 부분에 대해 답을 주고 많은 것을 혼자서 부담하려고 하는 대 신에 말이죠. 그래서 그녀는 요즘 이러한 리더십 방식 을 취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변하지 않은 것은 그녀가 리더로서 팀원 개개인의 성장, 행복, 그리고 성취를 중 요하게 생각하고 팀원들이 행복한 팀으로 즐겁게 일하 고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점입니다. 김연지 팀장의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칼럼이 있습니다. 칼럼에서 김팀장은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고 두려움 없이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근무 환경의 특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https://ieu.greenclimate.fund/blog/vertical-and- horizontal-work-cultures-first-hand-account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기후사업 및 투자 장려
현재 그녀는 GCF 자금이 보다 더 효과적이고 책임감있 게 사용될 수 있도록 돕는 독립적 평가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개발도상국, 특히 군소도서개발국(SIDS)이나 최빈국(LDCs)과 같은 취약 국가에서 GCF가 지원하는 기후사업의 실질적 영향과 긍정적 결과를 직접 목격할 때 큰 기쁨과 만족을 느낀다고 합니다.
특히 그녀가 수혜자들로부터 GCF 투자금(국제 기후재 원)이 어떻게 긍정적인 (또는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그들의 기후회복력이 얼마나 향상되 었으며, 그 정도를 그들의 특정 지역 환경과 맥락에서 직접 목격할 때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그녀는 각 수혜 지역에서 직접 기후사업의 결과와 영 향을 목격한 후, 그 결과와 교훈을 GCF 사무국 팀과 나누는 것이 매우 보람차다고 합니다. GCF 본부 소재 지인 대한민국 인천 송도에서 동료들과 GCF/UNFCCC 생태계 내의 다른 주요 이해관계자들, 그리고 국제사 회에서 활동하는 다른 기후 전문가들과 이러한 통찰을 공유하고 국제 기후재원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합니다. 그녀가 쓴 다음 글은 그녀가 개도 국 기후사업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점을 소개합니 다.
https://ieu.greenclimate.fund/blog/empowering-women-through-climate adaptation-what-are-next-steps
https://blog.naver.com/liferecords7/223593520987 https://ieu.greenclimate.fund/blog/one-printed-brief
기회를 전달하고 행동을 촉구
김연지 팀장에 따르면, 공감, 열정, 기후재원 관련 역량 과 테크닉, 그리고 희망을 전달하는 능력을 가진 리더 는 기후변화 분야에서 ‘기존의 방식 (business as usual; BAU)’을 넘어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타분야와 마찬가지로, 그녀는 국제 기후변화 부문에서 도 많은 ‘기존 방식‘ 사례와 트렌드가 존재한다고 합니 다. 국가와 기업, 우리의 일상생활에서의 이러한 기존 방식을 고수하려는 성향과 행동하지 않음이 오늘의 기 후 비상 사태를 초래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리더는 그러한 BAU 경향에 대해 지 속적으로 도전하고, 더 나은 방법과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정부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주체가 우리의 건강과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이 비상 사태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역량과 힘을 모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리더는 우리가 실제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 을 것입니다. 또 훌륭한 스토리텔링, 데이터 분석, 내러 티브 프레이밍 기술을 통해 이해관계자, 국가, 민간, 각 섹터를 연결하고 그들을 행동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성공적인 리더는 혁신 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실행하고 구현하는 비범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김연지 팀장이 쓴 효과적인 리더의 자질에 관한 글을 소개합니다. https://ieu.greenclimate.fund/blog/vertical-and- horizontal-work-cultures-first-hand-account
커리어와 개인적 웰빙의 균형
2018년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 협약 제24차 당사국총회 (COP24)에서 UNFCCC 사무 국 팀의 일원으로 일하던 중, 김연지 당시 사무관은 갑 자기 입 안이 욱신하며 피 맛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피맛의 원인은 심한 염증으로 인한 것이었 는데, 다자간 기후협상 프로세스의 매우 힘들고 긴 과 정으로 인한 피로와 탈진은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김연지 당시 사무관이 UNFCCC에 재직하는 기간 동 안, 제24차 당사국총회는 14일이 아닌 거의 16-17일 동안 지속된 그녀가 겪었던 가장 긴 당사국총회였습니 다. UNFCCC 사무국 재직 당시 독일 본에 살면서 그녀 는 업무과 일상의 삶을 좀더 균형있게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활동 몇 가지를 했다고 하는데 요. 바로 필라테스를 하거나 산책을 하고, 몇몇의 현지 인 친구들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그들과 함 께 소그룹 성경 공부를 하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그 녀가 유용하다고 생각한 또 다른 팁은 UNFCCC 다자 기후협상 프로세스가 아무리 길고 고되어도 그 기간동 안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프로 세스가 길고 복잡할 지언정 결코 실패하지는 않을 것 이며, 당사국 대표들이 총회장에서 의미있는 결론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않는 한 집(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 고 있었고, 이를 자신에게 계속 되뇌었다고 합니다. 그 러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고, 길고도 험난한 기후협 상 과정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기후변화 전문가 네트워크와 최신 정보 공유 김연지 팀장은 LinkedIn과 같은 커리어 관련 채널을
통해 다양한 기후전문가 네트워크에 가입하고 뉴스 기
사를 통해 최신 동향을 주기적으로 살핍니다. 그녀는 또한 다양한 웨비나와 국제 컨퍼런스 및 포럼에 연사 나 좌장으로 참여하는 등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 여,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고 다른 동료 및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며 배우고 성장하는 데 집중합니다.
국제기후협상장에서의 합의 도달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 는 보다 보편적인 인식 덕분에, UNFCCC당사국들은 전보다 조금은 더 신속하게 중요한 사안에 대해 합의 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말 두바이에서 열린UNFCCC 제28차 당사국총 회 첫날에 국가들이 기후변화가 초래한 손실 및 피해 (Loss and Damage) 기금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은 정 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당사국들이 앞으로 화 석 연료 사용을 점차 줄여 나가기로 합의한 것도 주목 할 만한 성과였습니다.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고, 이미 어느 정도 변화된 기후 시스템을 맞닥뜨린 우리 모두 와 지구 및 생태계의 건강, 회복력을 보장하는 것이 진 정으로 중요한 것임을 잊지 않고, 당사국 및 기업, 이 해관계자들이 앞으로도 효율적인 기후사업과 그를 위 한 기후재원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김연지 팀장 은 강조했습니다.
기후정책 및 거버넌스 (Governance) 관련 역량 개발
UNFCCC 당사국총회 협상과 GCF 이사회의와 같은 관 련 기관의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찰하는 것은 국제기후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할 거라고 김연지 전문가는 말합니다. 또한, 기후 분야에서 자신의 관심 영역과 관 련된 역량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국제 기후정책과 거버넌스에 관심 이 있다면, 협상 (negotiations), 국제 환경법, 국제 관 계 및 정책 분야의 지식을 쌓고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UNFCCC COP 협상을 직접 지원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육체적, 정신적 힘과 지구 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기후사업 평가와 책임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모니터링 및 평가, 정량적 데이터 모델링 및 분석, 질적 데이터 분 석 방법, 그리고 MRV(측정, 보고, 검증) 기술을 개발하 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후재정과 정부, 민간, 섹터별 행동 연결
김연지 전문가는 앞으로 자신의 주요 강점을 바탕으로 기후분야에서의 보다 깊은 역량과 리더십을 더 심도있 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또한 평 가(evaluation) 관련 직무 역량을 더 연마하고, 기후사 업 프로그램 평가 전체를 리드하고 기후재원의 성과에 대해 검증된 부분을 GCF/UNFCCC 이해관계자, 세계 지도자 및 정책결정자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그녀는 정부, 민간 부문 뿐만 아니라 학계, 대중, 언론 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과 언어를 찾음으로써, 때때로 매우 테크니컬한 기후변화 관련 지식과 전문성 을 대중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 니다.
그녀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 하다고 믿으며, 이것이 단순히 정부나 기업만의 의무 만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각 개인과 가정도 기후위 기 해결을 위해 중요한 역할이 있으며 이에 적극적으 로 동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와 관련해, 그녀는 기 후변화가 단순한 환경 문제로만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주요 경제 문제로서 프레임을 설정하여 대중에게 더 잘 인식되는 것을 돕기 위한 책(가제 ‘기후노믹스의 시 대’; 기후+이코노믹스)을 집필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그녀는 기후변화가 여전히 단순한 ‘환경 문제‘로만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정부와 민간, 모든 섹터의 집중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합니다. 기후노믹스 책을 집필함으로써 그녀는 국제 기후재정 정책이 국가 및 산업 차원의 행동, 해결책,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과 더 잘 연결되고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민간 부문, 금융 기관, 각 가 정이 파리협정 제2조 1항 (다)이행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 및 기여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 다. 파리협정 제2조1항 (다), 혹은 Article 2.1(c)는 우리 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회복력이 있는 발전 경로와 일치하도록 재정 흐름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 합니다. 즉 우리 모두는 기후위기를 새로운 발전 패러 다임을 달성하고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그에 맞는 재정 흐름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김 연지 전문가는 전했습니다.
김연지 – 블로그